안녕하세요, 통하는클라스 신경원입니다.
혹시 회의가 끝나고 자리에 돌아와서 이불킥을 하신 적 없으신가요? “아, 그때 그 말을 했어야 하는데!” “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, 왜 다들 표정이 안 좋지?”
분명 열심히 설명했는데 상대방은 고개를 갸웃거리고, 내 의도와 다르게 일이 꼬일 때가 있습니다.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자책합니다. “나는 말을 조리 있게 못 하는 성격인가 봐.”
하지만 제가 20년 넘게 수많은 리더와 직장인들을 만나며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. 말을 잘 못하는 건, 당신의 ‘성격’ 탓이 아니라 ‘관점’의 문제입니다.
오늘은 여러분이 그토록 노력해도 소통이 어려운 진짜 이유 3가지와, 이를 해결해 ‘일잘러’로 거듭나는 처방전을 드리고자 합니다.
[이유 1] 대화의 화살표가 ‘나’를 향해 있다
말이 꼬이고 막히는 첫 번째 이유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. 아이러니하죠? 잘하고 싶은데 왜 더 안 될까요?
긴장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온통 ‘나’ 뿐입니다. ‘내가 떨면 어떡하지?’ ‘내가 무슨 말을 해야 유식해 보일까?’ ‘내가 실수를 안 해야 할 텐데.’
관심의 화살표가 ‘나’를 향해 있으면 상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. 대화는 독백이 아닙니다. 제 책
『대화의 법칙』에서도 강조했듯이, 진정한 고수는 화살표를 상대방에게 돌립니다.
[솔루션: 관점 전환하기]
지금부터는 질문을 바꿔보세요. ‘내가 무슨 말을 할까?’ 아니라 ‘저 사람은 지금 무엇이 궁금할까?’, ‘어떤 이야기를 들어야 안심할까?’를 고민하는 것입니다.
내 말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,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. 화살표를 상대에게 돌리는 순간, 긴장은 설렘으로 바뀌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합니다.
[이유 2] ‘뼈대’ 없이 ‘살’만 붙이려 한다
두 번째 이유는 논리의 구조, 즉 ‘뼈대’가 없기 때문입니다.
혹시 상사에게 보고할 때 서론부터 장황하게 늘어놓게 계시진 않나요? “부장님, 그게 거래처에서 연락이 왔는데요, 날씨 탓인지 배송이 좀 늦어진다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제가 알아보니…”
듣는 사람은 답답합니다. “그래서 결론이 뭐야?”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죠 ‘일잘러’들은 절대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습니다.
[솔루션: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 습관]
말 잘하는 사람은 탄탄한 논리의 뼈대 위에 감성의 살을 붙입니다. 가장 쉬운 방법은 [결론 – 이유- 근거] 순서로 말하는 것입니다.
“배송 지연 건에 대해 보고드립니다 (결론) 현재 태풍으로 인해 2일 지연될 예정입니다. (이유) 물류팀 확인 결과, 우회 도로를 확보하여 3일 차에는 정상 입고가 가능합니다.(근거/해결책)”
이렇게 뼈대를 먼저 세우고, 그 위에 “고객들이 기다리지 않게 문자 안내를 먼저 드리겠습니다”와 같은 배려(살)를 덧붙이세요. 논리는 당신을 유능하게 만들고, 감성은 당신을 기억하게 만듭니다.
[이유 3] ‘보이지 않는 언어 ‘를 무시한다
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, 입으로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93%는 말이 아닌 것들에서 결정됩니다. 표정, 눈빛, 목소리의 톤,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들이죠. 내용은 “감사합니다”라고 말하는데, 표정은 굳어 있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상다는 그 감사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.
특히 『내 말이 곧 커리어가 된다』에서 제가 강조했던 것처럼, 태도는 그 사람의 콘텐츠이자 브랜드가 됩니다. 불안한 눈빛과 자신 없는 목소리는 당신의 훌륭한 아이디어마저 초라하게 만듭니다.
[솔루션: 비언어로 진심 더하기]
거울을 보고 연습해보세요. 혹은 자신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들어보세요. 내가 생각보다 무뚝뚝한 표정은 아닌지, 말끝은 흐리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- 상대의 논을 부드럽게 바라보는 것(Eye contact)
- 중요한 부분에서 잠시 멈추는 것(Pause)
- 진심을 담은 고개 끄덕임
이 작은 비언어들이 모여 당신의 말에 힘과 신뢰를 실어줍니다.
[마무리]
“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, 관계가 달라졌다.”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피드백입니다.
당신이 말을 못하는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. 그동안 ① 나에게만 집중했고, ② 구조 없이 나열했고, ③ 비언어를 놓쳤기 때문입니다.
오늘부터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. “말은 입이 아니라, 마음에서 나와 상대를 향해 흐르는 것이다.”
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말 때문에 상처받지 ㅇ낳고, 말 덕분에 행복한 커리어를 쌓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

답글 남기기